시향지 구매하고..새로운 취향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전 향알못에 향수 유목민이고, 어릴 때 문방구에서 팔던 종이비누향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비누향을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바디ㅍㄷㅈ 퓨어솝이 그나마 취향 비슷했어요. 근데 향이 오래가지 않아서 향수 쪽에서 찾아다니다가 실패하기를 여러번. 로에에서 시향지를 파는 걸 보고, 비누향이 내가 찾는 그 향이 맞는지, 그리고 다른 향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결과는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저렴한 가격에 제 취향을 찾아버렸거든요. 좋았던 향부터 순서대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 레이지 바닐라 얘한테 취향저격 당해버려서 리뷰를 쓰게 됐어요. 부드럽고 달달한 바닐라+코코넛향..이런취향인 줄 몰랐는데 좋더라고요...얌전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연상됐어요. 나한테서 이런 향이 나면 좋겠다, 라고 느꼈던 향이에요. 2. 화이트 셔츠 제가 찾던 종이비누 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빨래 막 말리고 들어온 냄새..햇빛 향이 나서 신기했어요.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연상되는 향이었어요. 3. 런드리고 뭔가 시원한 향이 세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저는 중성적인 향이라고 느꼈어요. (매우 주관적입니다.) 궁금하시면 직접 도전해보세요!.. 4. 라일락 진짜 꽃잎 향이나요. 생화에서 맡아본 냄새.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패스하겠습니다. 5. 신시어 우드 중성적이고, 인센스 스틱에서 맡아본 향이었어요. 절향..? 나무 껍질 향이라고 느꼈답니다.. 6. 모스 그린 중성적이고, 얘도 인센스 스틱 향이에요. 조금 가벼우면서..상쾌했어요. 신시어 우드가 나무 줄기였다면, 모스그린은 나뭇잎같은 향이에요. 7. 하쉬 그린 중성적이고, 많이 강한 향이었어요. 코를 자극하는..(향수가 많이 묻어서 그런 걸까요???)얘는 살짝 풀잎을 빻으면 나는 냄새..라고 느꼈어요. 항상 향수 잘못 구매하고 후회하고 방치했었는데 이렇게 시향지로 테스트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월급 들어오면...레이지 바닐라..구매할 거예요..오래오래 팔아주십쇼...

(2022-06-09 스마트스토어에서 등록된 구매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