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꽃집향에 진심인 편인데요-

생화향, 꽃집향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후보에 오르는 다양한 제품들

모두 사 모았습니다.ㅋ

마르지*라 - 플라워마켓

바이*도 - 라튤립

딥티* - 롬브단로

조말* - 레드로즈

하다못해, 미샤에서 나온.. 향수는 아니지만 양재동꽃시장인가 뭐 그런 미스트같은거랑

헉*리의 유명한 핸드크림

그 외에도 많은데.. 그냥 인터넷으로 사서 폭망한거라 생략.

플라워마켓은 은은하고 살짝 비릿한 꽃향기.

라튤립은 청순하고 예쁜 향이라 좋아하지만. 대체 왜 생화향이라고 추천받는지 모르겠는 향. 제가 튤립 생화향을 안맡아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좀 인공적인 느낌이예요)

롬브단로는.. 축축한 흙냄새 + 좀 비릿한 잎사귀 냄새 + 어두운 장미향 아주 살짝?

레드로즈는 달콤하고 가볍고 상콤한 쌩!장미꽃 향 (근데 단거 싫어하면 비추)

예상을 뒤엎고, 양재동꽃시장이 좀 진짜 꽃집향이라고 느꼈구요. 근데 이건 좀 텁텁하고 진짜 향이 뿌리자마자 사라져요. 

헉슬리 핸드크림은 꽃보다는 풀잎향?

아 힘들어. 저 왜이렇게 열심히 쓰고 있죠?

저같은 꽃집향 매니아들이 분명 여기서 후기를 보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러고 있는겁니다.

하쉬그린은 또 모 향수카페에서 추천받아서 산건데

이거 무슨일이예요.

진짜 넘나 신기하게.. 뿌리자마자... 이건 정말 내가 막 꽃집 문 열고 들어간 기분. 

꽃집의 공기를 퍼 담아서 향수로 만든 느낌???

꽃집 가면. 

그 특유의.. 뭐랄까. 좀 공기도 촉촉한 것 같고. 온갖 풀떼기들과 꽃이랑 화분이 모여서 

거친듯하지만 뭔지 모르겠는 그런 싱그러운 향이 느껴지잖아요? 이 느낌, 아시죠???? 그쵸???

딱 그 느낌이예요.

진짜 너무 신기해요. 이런향을 향수로 만들 수 있는거였다니!!!

꽃집향 찾는 분이라면 100% 만족할것 같아요.

하지만, 예쁜 꽃향기! 를 찾는다면 그 느낌은 좀 아니구요.

처음에 약간 거칠게(?) 향이 느껴지거든요. 화장품이나 향수에서 흔하게 맡는 향이 아니랄까.

(굉장히 날것의 느낌!)

그리고 잔향은 좀더 은은해져서 기분좋은 정도?

하루종일 이 향이 났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지속은 그냥 그래요.

4-5시간정도? 저는 뿌리고 좀 지나면 코가 익숙해져서인지 잘 몰겠는데, 

지나다니면 옆에 사람들이 향 좋다고 하더라구요.

가지고 다니면서 뿌리려구요.

저도 향수카페에서 추천은 받았지만

그래도 사기 전에 후기 꼼꼼히 읽어봤는데

그 중에, 백화점 향수느낌? 무겁다는 얘기 있어서 망설였었거든요?

근데- 직접 맡아보고 느낀건. 

아. 이래서 진리의 코바코구나- 사람마다 느끼는게 이렇게 다르구나- 였습니다.

어디가 무겁고 답답한가요? 진짜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딱 정리해드립니다.

- 정말 꽃집에 가면 나는 그런 생생한 꽃집향을 찾는다면 완전 강추

- 예쁘고 막 정제된(?) 꽃향을 찾는다면 반반

- 아침에 한번만 뿌려도 하루종일 지속되는 향을 찾는다면 비추

저는 디퓨저도 살꺼예요-

단종하지 말고 대대손손 팔아주세요~~